서울 신규 확진 808명...또다시 역대 최다 규모

서울 신규 확진 808명...또다시 역대 최다 규모

2021.09.15.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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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어제 하루 808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래 서울에서 하루 확진자가 이렇게 많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보도에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와인바.

지난 13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지금까지 1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1층에 있지만,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렵고, 종사자와 방문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동구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지금까지 14명이 확진됐고, 가락동 시장의 대규모 집단감염도 160명을 넘었습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 확산에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80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해 지난 7월 두 차례, 지난달 두 차례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3주 만에 700명대를 건너뛰고 800명대까지 치솟은 겁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1차, 2차, 3차 유행 때하고는 달리 개인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감염량이 많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도 계속 늘어나고,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나타나는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이동량이 늘어나는 것도 재확산 위험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서울시는 이동과 모임을 최소화하고 선제적인 검사와 신속한 백신 접종을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시민의 방역 동참을 촉구하는 일 외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

더는 올릴 데도 없는 거리 두기 4단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데도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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