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마트서 집단감염 확산...비수도권 연일 600명대 감염

교회·마트서 집단감염 확산...비수도권 연일 600명대 감염

2021.08.06.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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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밖에서도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사흘째 6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교회와 대형마트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의 교회입니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 84명 가운데 이 교회와 관련돼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만 40명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150명 넘게 감염됐는데, 표본검사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교인들은 지난 6월부터 매주 예배와 소모임은 물론 허가받지 않은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함께 모여 식사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방역 수칙 위반까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델타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이틀 정도 증상이 빨리 나타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양이 많다 보니까 본인이 감염된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전파할 수 있고, 이분들을 통해서 직장이나 학교로 지금도 전파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산은 사흘 연속 확진자가 100명 선을 넘었습니다.

밀폐된 실내에서 냉방기를 가동한 탓에 가족과 직장 동료 등으로 연쇄 감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관련한 확진이 이어진 경남 창원시는 확산세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대전시도 연일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인 데 이어 거리 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4일부터 사흘째 6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40%에 육박해 4차 대유행이 꺾이기는커녕 전국으로 재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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