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통해 입양된 대형 유기견 12마리 사라져...경찰 수사

동물보호단체 통해 입양된 대형 유기견 12마리 사라져...경찰 수사

2021.07.29.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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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가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입양시킨 대형견 10여 마리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천안시는 한 동물보호단체가 최근까지 대형 유기견 16마리를 기증받아 입양자들에게 분양했지만 12마리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평소 입양 대상에서 소외되던 큰 개들이 복날을 앞두고 특정 단체를 통해 대량으로 입양되자 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들이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천안시는 소재가 확인된 4마리도 사육 환경이 열악해 다시 보호소로 데려왔고, 입양자들이 분양받은 개를 분실했다고 주장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초 자료 검토를 마치는 대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와 입양자들을 불러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안시는 유기 동물의 입양률을 높이고 안락사를 줄이기 위해 동물보호단체 3곳과 협력을 통해 입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는 단체에 마리당 6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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