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벤처] 오로지 지리산 산골 농작물로만...친환경 이유식

[농업벤처] 오로지 지리산 산골 농작물로만...친환경 이유식

2021.07.24.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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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들이 먹는 이유식을 고를 때는 그야말로 깐깐하고 꼼꼼하게 이것저것 따지게 되는데요.

<농업벤처> 시리즈 리포트, 오늘은 지리산 농산물로 만드는 친환경 이유식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후 11개월 된 지훈이.

6개월쯤부터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지역 농산물 업체가 만드는 친환경 이유식만 먹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빠가 직접 재배한 아스파라거스도 이 이유식 안에 들어있습니다.

[박철경 / 경남 하동 (지훈 아빠) : 지역 농산물도 많이 쓰고 친환경 농산물을 많이 쓰는 것을 보고 이것을 우리 아기한테 먹여야겠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지리산 자락.

지훈 아빠의 야채 납품처이면서 지훈이의 이유식을 구매하는 농업법인은 이곳에 있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바로 곳이 지리산 형제봉 구름다리인데요. 이유식의 원재료는 이곳 지리산 주변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조달하고 있습니다.

연간 90억 원어치의 지리산 주변 농산물이 이유식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천호 / 이유식 업체 대표 : 저희는 지리산 자락에서 나오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주 천천히 익히는 진공 저온조리 기술, 이른바 수비드 방식을 사용하는 게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오천호 / 이유식 업체 대표 : 저온에서 오랫동안 조리하니까 영양소 파괴가 덜 되고…. 아기들에게 영양소 파괴가 덜 된 건강한 이유식을 공급할 수 있죠.]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저희가 농진청의 우수 기술을 이전해 줘서 그것을 바탕으로 영양가 있고, 안전한 이유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 매출 100억 원을 훌쩍 넘긴 농업법인.

건물 맨 앞 출입구에는 지역 농부들의 주름진 얼굴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아기에게 먹일 건강한 농산물을 만들어주는 노고에 대한, 작지만 깊은 고마움의 표시라고 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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