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세훈 "계층 간 사다리 복원"...추경예산 통과 호소

[서울] 오세훈 "계층 간 사다리 복원"...추경예산 통과 호소

2021.06.24.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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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와 시의회가 추가경정예산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예산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오 시장은 시의회 심의에서 삭감된 예산들은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사업이라며 원안대로 통과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회 상임위 추경 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깎인 사업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 런'으로 불리는 서울형 교육플랫폼 사업입니다.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AI나 VR 기술 등을 통한 맞춤형 멘토링과 유명 학원 강사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 제공하는 오 시장의 공약 사업인데, 58억 원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장인홍 / 서울시의회 의원 : 수많은 온라인 (강의) 매체에 또 하나를 더하는 것이 꼭 서울시에서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서 해야 되나… 용역을 통해서 방법론을 만든다든가 하는 준비과정이 있고 나서 설득하고 난 뒤에 해야 하죠.]

이뿐만 아니라 '청년몽땅 정보통' 등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 구직을 돕는 사업들과 스마트워치로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서울 안심워치 사업 등 다른 오 시장 공약 사업 예산도 모두 깎였습니다.

오 시장은 시의회 예산결산특위를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삭감된 사업들이 모두 양극화와 빈곤을 탈피할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이번에 문제가 된 사업들이 대부분 계층이동 사다리와 연관이 되어있는 밀접히 관련되어있는 사업입니다. 교육 사다리, 복지 사다리, 일자리 사다리, 주거 사다리, 이 네 분야가 잘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 예산결산특위의 수정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 또한 상임위 동의가 필요해 통과는 쉽지 않은 상황.

오 시장의 호소가 민주당이 절대다수인 시의회의 생각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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