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현대산업개발 압수수색...감리자도 구속영장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압수수색...감리자도 구속영장

2021.06.16.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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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압수 수색
철거 업체 불법 하도급 확인…사라진 20억 추적
미국 출국 전 5·18구속부상자회장 귀국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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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추가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감리자를 포함해 모두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요,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 확인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전산실과 안전관리 담당 부서 등 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이미 철거 업체와 재개발 조합 그리고 광주 동구청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로써 건물 붕괴와 관련한 압수수색 장소는 모두 13곳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부인했습니다.

[권순호 / 현대산업개발 대표 (지난 10일) : 철거공사 재하도급에 관해서는 한솔기업과 계약 외에는 재하도급을 준 적이 없습니다. 법에 위배되기도 하고. 재하도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한솔기업에서 백솔로 불법 하도급이 이뤄진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사이에 없어진 것으로 보이는 20여억 원의 행방을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재개발사업 전반과 미국으로 간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A 씨를 불러 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A 씨는 문 전 회장의 철거업체에 있다가 문 회장을 따라 구속부상자회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 문 전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일부 드러나고,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함에 따라 5·18 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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