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기사 등 2명 사전 영장...재개발 조합 등 추가 압수수색

굴착기 기사 등 2명 사전 영장...재개발 조합 등 추가 압수수색

2021.06.15.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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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 기사·현장 공사 책임자 2명 사전 영장
추가 압수수색…재개발 조합·시청·구청 등 3곳
재개발 사업 개입 의혹 인사, 돌연 미국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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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일어난 철거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굴착기 기사 등 2명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재개발 조합과 허가 관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된 두 사람은 굴착기 기사와 현장 공사 책임자입니다.

법규를 무시하고 무리한 철거 공사를 강행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책임을 물어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이번 참사와 관련해 20여 명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입건된 상태입니다.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학동 4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과 광주시청 도시경관과 광주 동구청 건축과 등입니다.

철거 공사를 포함해 재개발 사업 관리, 감독 의무가 있는 자치 단체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이뤄진 철거 공사에 조합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학남 / 광주경찰청 112 상황실장 : 재개발과 관련된 인허가, 철거 관련 인허가라든가 일부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을 당연히 수사해야죠.]

경찰은 특히 이번 재개발 사업 시공사와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그런데 의혹의 당사자로 알려진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 중앙회장은 지난 13일 갑자기 미국으로 간 것으로 확인돼 도피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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