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신원 첫 확인

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신원 첫 확인

2021.06.15.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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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행방불명자 신원 DNA 검사로 첫 확인
5·18 공식 행방불명자 84명…묘 69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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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시신이 없는 묘가 69기 있습니다.

'행방불명'으로 시신을 찾지 못한 건데요,

행방불명자의 신원이 DNA 검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전두환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민주화를 외치다 스러져간 광주시민이 묻혀 있는 묘지입니다.

비탈길을 사이에 두고 묘지 오른쪽에 따로 묘역이 조성돼 있습니다.

41년 전 5·18 때 행방불명된 무명 열사들을 위해 마련된 곳입니다.

묘는 있지만, 안에 유골은 없습니다.

그런데 41년 만에 행방불명자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해 시행한 3기 DNA 검사 대상자 가운데 1명입니다.

묘의 주인은 남성으로, 당시 33살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5·18 행방불명자는 모두 84명,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이 가운데 우선 69명의 묘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유골을 확인하는 5·18 행방불명자는 속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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