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조리사 5명 암 발병..."작업환경 개선하라"

학교 급식실 조리사 5명 암 발병..."작업환경 개선하라"

2021.06.14.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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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자 5명이 작업장의 열악한 환경으로 암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오늘 충북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 A 학교 조리 실무사가 폐암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학교에서 일한 조리 노동자 4명이 유방암과 위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북지부는 이 학교 조리실은 반지하에 있고, 환기시설도 공기순환이 잘되지 않는다며 조리 종사자들의 암 발생은 조리과정에서 나온 발암물질에 장기간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A 학교의 집단 암 발생은 개인적인 건강 문제가 아니라 작업장의 환경 등과 연관이 있는 직업성 암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 교육청은 암 판정을 받은 5명 가운데 일부는 2∼4년 전에 퇴직했다며 조리실 근무가 직접적인 발병 원인인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해인자 노출 여부 확인을 위한 표본조사와 학교 작업 환경 측정, 그리고 모든 학교 환기시설 및 후드 등 배기장치 점검과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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