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발인 마무리...재개발 전반 수사 확대

희생자 발인 마무리...재개발 전반 수사 확대

2021.06.14.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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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 희생자 9명 장례 마무리
재개발 사업 전반·조직폭력배 개입 의혹 등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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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건물 붕괴 사고로 희생된 9명의 장례가 마무리됐습니다.

광주에서는 공사장 전반에 대한 일제 점검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건물 붕괴 원인뿐만 아니라 조직폭력배 개입 여부 등 재개발 조합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이 버스를 덮치면서 숨진 9명 가운데 나이가 제일 어린 고등학생 김 모 군.

해맑게 웃고 있는 영정 때문에 조문객의 눈시울을 더 붉히게 했던 김 군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습니다.

이로써 희생자 9명의 장례는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유족이 원할 때까지 놔두기로 했습니다.

안전점검 특별주간을 선포한 광주광역시는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광주에는 해체 예정인 공사장이 8곳 그리고 일반 공사장도 60여 곳이나 됩니다. 재난 당국은 이런 공사장의 안전성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벌여 미흡할 경우 즉시 공사를 중단시킬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미 철거 과정에서 다단계 하도급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수사는 재개발조합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16년이나 걸린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18년 조합장이 바뀌는 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건물 붕괴 재개발 조합 관계자 : 기존 조합장을 몰아내고 새로운 조합장이 들어왔는데, 3구역 조합장이 들어왔죠. OS를 안 쓰기로 하고 선거를 치렀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OS를 써서 서면결의서를 왕창 한 150표를 걷어 가지고 와 버려요.]

경찰은 특히 부인 앞으로 철거업체를 갖고 있는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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