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말 경연대회...트로트 장기자랑도 한 몫

외국인 한국말 경연대회...트로트 장기자랑도 한 몫

2021.06.13.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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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말하기 경연대회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렸습니다.

다소 서툰 발음이지만 참가자들은 한국에서의 경험을 발표하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했고, 트로트 장기자랑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에 진출한 외국인들.

긴장한 표정들이 역력했지만, 자신의 차례가 되어서는 아낌없이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과 끼를 발산했습니다.

겐트대학교 연구원인 콩고 국적 참가자는 트로트 장기자랑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했습니다.

[에스쁘와 카방카 / 콩고 (겐트대 연구원) : 대한민국을 만나서 사랑을 알았고 사랑을 하면서….]

한국 음식, 특히 떡볶이에 대한 무한사랑을 설명한 터키 유학생

[펠린 악카야 / 터키 유학생 : 여러분도 알다시피 떡볶이는 정말 맵습니다. 그래서 한번 죽을뻔했습니다.]

외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인상으로 친절함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취미활동이 한국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이로다 / 우즈베키스탄 : 제가 제과제빵을 취미로 하는데요, 친구들 사귀어서 많이 도움이 되고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와 영종, 청라 국제도시에 외국인 6천백여 명이 거주하는 만큼 다양한 문화권 출신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원재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한국어가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준비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12개의 한국어교실을 운영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 텃밭 가꾸기와 명절 풍습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국적은 달라도 하나의 이웃이라는 소통의 장을 계속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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