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라마단 행사 참가 우즈베크인 집단 감염...확산 우려

김해 라마단 행사 참가 우즈베크인 집단 감염...확산 우려

2021.05.14.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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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교에는 한 달 정도 낮에 음식을 먹지 않는 라마단이란 기간이 있고 이를 마치면 함께 모여 위로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라마단 종료 행사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는데, 참가자가 800명이나 돼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소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 외국인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지난 13일 경남 김해 가야 테마파크에서 열린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에서 10명이 넘는 우즈베키스탄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종교 행사에 함께 자리한 외국인은 800명 정도.

김해시는 추가 확산 우려에 지역 외국인 검사를 확대했습니다.

[신종우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다른 곳에서 라마단 행사를 했다면 모두 검사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검사 참여를….]

앞서 지난 12일에는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우즈베크인이 확진되는 등 일가족 5명이 감염됐습니다.

일가족 감염 이후에도 김해시는 라마단 종료 행사를 허가했습니다.

행사를 막으면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몰래 개최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습니다.

또 행사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식료품점 방문자 등 140명을 넘게 검사해 확진자를 찾았습니다.

[신종우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음성적으로 모여 라마단 행사를 하게 되면 방역 상 통제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김해시에서는 일반 주거시설과 떨어진 가야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모임을 하게 하고….]

라마단 종교 행사는 이곳 말고도 김해에서만 4곳에서 더 열려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

방역 당국은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외국인들에게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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