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원순 피해자'에 공식 사과..."서울시 2차 가해 재조사"

오세훈, '박원순 피해자'에 공식 사과..."서울시 2차 가해 재조사"

2021.04.20.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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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확인, 즉각 퇴출…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고 박원순 장례·분향소 등 2차 가해 재조사"
"장례식 등 책임자 인사 조치…추가 징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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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성비위 사건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서울시기관장으로 치른 박 전 시장의 장례 등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면서 재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사과드립니다. 전임 시장 재직시절 있었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서울특별시를 대표하는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 시장은 유사 사건이 다시 없도록 성비위가 확인되면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는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전담 특별기구'로 격상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피해자가 업무에 복귀하지만, 서울시의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선 재조사가 이뤄집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설상가상으로 전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또 하나의 엄청난 위력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 시장은 사건 당시 인사와 장례식 등 관련 책임자는 이미 인사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디만 '2차 가해 재조사'에서 추가 관련자가 드러나도 피해자의 업무 복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징계는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종부세의 지방세 전환과 재산세 부담 완화 등을 건의했습니다.

오 시장은 자신의 건의에 대해 홍남기 총리 직무대행이 관련 부처에 발언을 요청하자 국토부와 법무부, 문화부 등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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