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발 집단감염 전국 확산...대전 이어 광주도 초비상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전국 확산...대전 이어 광주도 초비상

2021.01.27.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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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가 다시 5백 명대 중반으로 치솟았습니다.

오늘(27일) 0시 기준 559명.

전날보다 2백 명 넘게 급증해, 지난 17일 이후 열흘 만에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증가세로 돌아선 데에는 IM 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큰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어제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무려 109명이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광주 지역 내 '최대' 규모 집단감염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IM 선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관련 시설은 전국에 26곳.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데다, 시설 밖 지역사회 전파 우려까지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다음 달부터 적용될 '거리 두기 조정안'이 오는 29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고된 상황.

돌발적인 집단 감염에,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IM 선교회 관련 집단감염 상황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의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의 교육시설에서도 확진자 130여 명이 나온 가운데 IM 선교회 관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시설을 방문한 교회 교인을 포함해 모두 109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학생들 대부분은 6살에서 10대의 미성년자입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은 한마음 교회가 운영하는 광주의 TCS국제학교인데요.

이 학교는 대전 IM 선교회의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0여 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5명 이상의 비인가 교육시설과 모든 합숙시설은 스스로 신고하고 검사받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집단 감염 여파가 어린이집까지 미치고 있다며 다음 달 14일까지 광주의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의 교육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는데, 지역 내 확산까지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대전 IEM국제학교 구성원 150여 명에 대한 1차 진단 검사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학생 112명과 교직원 등 21명이 확진됐는데요.

학생들의 감염률은 무려 93.3%에 달했습니다.

또 교육시설을 조사했더니 숙소가 있는 본관 건물과 외부 교육장 등 26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거의 모든 곳이 오염된 된 만큼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외부로 이동하면서 접촉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편의점에 들른 학생도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비인가 교육시설 관계자와 접촉한 주민은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IM선교회가 운영 중인 전국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이나 권고를 통보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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