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인가 교육시설 133명 확진...관련 시설에서 감염 속출

대전 비인가 교육시설 133명 확진...관련 시설에서 감염 속출

2021.01.26.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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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IM선교회 비인가 교육시설의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을 계기로 같은 선교회가 운영하는 전국 20여 개 관련 시설 이용자에 대해 대대적인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광주에 이어 경기도와 강원도 등지에서도 잇따라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대전 비인가 교육시설 관련 추가 확진자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추가 확진자는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 국제학교에서 지내다가 서울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시는 출퇴근한 직원들이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을 진단검사했는데 다행히 여기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당 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 133명이고 이 가운데 학생은 112명입니다.

한 방에 최대 20명이 밀집해 생활하고, 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는 등 방역에 큰 구멍이 뚫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시는 해당 시설의 방역 수칙 위반 등 법적 위반 사항을 조사해 선교회 대표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외부인 가운데 접촉자가 있는지 건물 안팎 CCTV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생활·교육 시설이 4개 건물에 떨어져 있어서 이동 중에 접촉자가 있을 수 있고, 실제로 편의점에 들른 확진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진단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앵커]
강원도 홍천 교회발 집단감염도 대전 선교회 시설과 관련성이 확인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원도 홍천의 한 교회에서 목사 부부와 학생 30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처음에는 교회 학생들이 대전 비인가 교육시설을 방문하고 돌아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 조사에서 40명이 대전 시설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16일 홍천 교회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TS라 부르는 선교 공부 학생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시설 대표는, 대전 교육시설에 신입생들이 들어와 공간이 부족해 평소 친분이 있는 목사가 있는 홍천 교회로 MTS 학생들을 옮겼다고 진술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증상자가 나오자 일부 학생들을 이동시켰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해당 선교회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 비인가 교육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광주 지역에서 관련 확진자가 30명을 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확진자가 운영하는 보육시설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원아와 교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용인 비인가 교육시설에서도 15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달 초부터 확진자가 보고됐는데, 당시에는 이번 집단 감염과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안성 비인가 교육시설에서도 학생과 교사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이 전국에 20여 곳입니다.

이번 집단감염 사태가 시작된 대전에서도 다른 비인가 교육시설이 확인돼 구성원 120여 명을 진단 검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들 역시 해당 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이용자들에 대해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어서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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