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겨울 축제...코로나19가 바꾼 강원도의 겨울

사라진 겨울 축제...코로나19가 바꾼 강원도의 겨울

2021.01.23.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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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겨울 풍경도 바꿔놓았습니다.

이맘때면 꽁꽁 언 강원도의 강과 호수 위에서는 겨울 축제가 한창이었는데요.

올해는 겨울축제가 모두 취소되면서 그 어느 해보다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홍 기자가 서 있는 곳이 산천어 축제장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화천 산천어 축제장입니다.

축제장 얼음판에서 잘라낸 얼음입니다.

이렇게 두께가 상당합니다.

이만큼 축제장 얼음이 두껍게 얼었는데 지금 보이는 것처럼 축제장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코로나 19 우려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더 이상 얼음판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건데요.

팔뚝만 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모습도,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모습도 없습니다.

코로나19가 겨울 축제의 메카 강원지역의 겨울 풍경도 바꿔놓은 겁니다.

산천어 축제뿐이 아닙니다.

평창 송어축제, 인제 빙어 축제, 태백산 눈 축제 등 모든 겨울축제가 취소됐습니다.

축제 기간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특성상 코로나 19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앵커]
축제 취소로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도 클 텐데요? 어떤가요?

[기자]
축제가 취소된 지역의 경제 상황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전혀 없고, 거리 두기 강화로 주민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축제 때 사용하려 키운 물고기와 농산물 처리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축제에 사용하려 키운 산천어가 77톤이나 됩니다.

통조림과 반건조 제품으로 만들어 유튜브 등을 통해 팔고 있지만, 어려움은 여전합니다.

축제장을 찾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지역의 농특산물은 자치단체 홈페이지나 온라인 쇼핑을 통해 택배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돕는 마음으로 한 번쯤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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