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천7백 억 지원...소상공인들 "턱 없이 미흡"

인천시 5천7백 억 지원...소상공인들 "턱 없이 미흡"

2021.01.20.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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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어려움 겪는 102만 명에게 5천7백억 재정 지원"
"인천e음 캐시백 10% 제공, 올 한해 계속 유지"
"4천25억 특별금융지원 등 민생 대책 설 명절 이전에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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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5천7백억 원 규모 재정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사업자들은 획일적 방역조치를 원망하며 하루속히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기만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0평 규모의 헬스장에 10명 남짓한 회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헬스장 대표는 한 달 운영비만 천5백만 원 이상 드는데 턱없이 적은 재난 지원금을 어디에 쓰겠느냐며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집합금지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변형수 / 인천시 구월동 피트니스 대표 : 다 마스크 벗고 음식 먹잖아요. 그럼 마스크 쓰는 데는 운영하지 말고 마스크 벗는 데는 운영하라는 건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게 직·간접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2만 명을 대상으로 5천7백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한 끝에 가뭄에 단비가 당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소상공인들에게는 중앙정부의 재난 지원금에 추가로 집합금지업종에 150만 원, 집합금지 완화업종 100만 원 등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광업체와 어린이집 전세버스 종사자 등에게 안전망 제공 차원에서 100만 원 내외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도록 지역화폐인 인천e음의 캐시백 10% 제공도 올 한해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4천25억 규모의 특별 금융 지원책도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이러한 민생경제 지원대책이 설 명절 전에 집행되도록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지원금을 마주한 소상공인들은 그저 코로나19 상황이 조속히 끝나기만을 고대할 뿐입니다.

[신현경 / 인천시 구월동 카페 대표 : 빨리 코로나19가 잠식돼서 긴장감이 완화가 된다면….]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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