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노래방 도우미 잇단 확진에 역학 조사 비상

대구 지역 노래방 도우미 잇단 확진에 역학 조사 비상

2021.01.20.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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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노래방 도우미 등 5명 양성…역학 조사 비상
동선·접촉자 파악 어려움…경찰에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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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문을 닫아야 했던 수도권 노래연습장과 달리 비수도권 지역은 밤 9시까지 영업할 수 있었는데요.

대구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여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학 조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이후 도우미가 있는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시민은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

대구시가 최근 시민에게 보낸 안전 안내 문자입니다.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여성 4명과 소개 업소 직원 1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탓입니다.

처음 증상을 보인 것은 지난달 말.

20일이 넘는 기간도 문제지만, 노래방이라는 특성 때문에 방역 수칙을 어겼을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재동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대구 수성구 노래방 관련해서 확진자가 5명 발생했습니다. 1명은 소개하는 분이고, 4명은 직접 종사하는 분입니다.]

동선과 접촉자 파악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통신사 기지국을 추적해도 반경 200m까지만 확인할 수 있어 언제, 어떤 노래방을 출입했는지 밝히는 게 쉽지 않습니다.

또 도우미 출입이 불가능한 노래연습장에 드나든 사실이 확인되면서 역학 조사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결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재동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동선이라든지 밀접접촉자라든지 이런 부분을 찾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어서 경찰과 협조해서….]

경찰은 이들의 역학 조사 방해 혐의를 수사하고, 이와는 별개로 방역에 협조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방역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우미와 함께 노래방을 이용한 시민은 빨리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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