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춘추전국...강경대응 vs 깜짝 아이디어

코로나19 대응 춘추전국...강경대응 vs 깜짝 아이디어

2021.01.19. 오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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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당국이나 각 지자체나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스크 대란에 이어 인명 피해가 늘면서 여러 가지 대책이 나왔는데, 지자체에 따라 강경한 조치나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이런 조치에 대해 일부의 반발도 있었는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발생 초기 확산의 기폭제로 신천지가 지목되자 경기도는 과천 신천지 본부를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신천지 측이 제출한 신도 명단이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김재훈 / 경기도 당시 보건건강국장 : 10시 36분 현장 출입조사를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의 거처에도 야간에 기습적으로 조사반이 들이닥쳤습니다.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 일반인에게는 생소했던 행정명령이란 단어도 이쯤부터 등장해 계속 이어졌습니다.

대학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과정에서는 갑자기 갈 곳이 없어진 학생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다른 학교들도 지금 확인하고 필요하면 동원명령을 할 생각으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또 모든 주민에 대해 지역 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선도하면서 주목받았고 각 시·군들은 경쟁적으로 코로나19 대책을 내놨습니다.

K-방역의 시작을 알린 고양시의 드라이브 스루 검진.

신속하면서 안전하다는 평가 속에 세계적으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는 이후 판로가 막힌 농수산물 판매에도 활용됐습니다.

[김지민 / 경기도 화성시 동탄6동 : 품질도 좋고 싸게 잘 산 것 같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조금 불안했는데 이렇게 차로 하니까 안전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해외 입국자를 거주지 선별검사소까지 태워준 뒤 별도의 숙소를 마련해주거나, 그 가족이 호텔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방역 일선에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의 확진도 이어지자 경기도청과 수원시청 소속 전체 공무원이 선제적인 검진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사태에 지자체들은 신속하면서 강경하거나, 또는 나름대로 효율적인 아이디어로 대처한 가운데, 결과적으로 이런 방안들이 어떤 성과로 나타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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