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나타난 진안 마이산 역(逆) 고드름...대각선으로 자라

한파에 나타난 진안 마이산 역(逆) 고드름...대각선으로 자라

2021.01.11.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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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보름 가까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파에 전라북도에는 눈까지 많이 내렸습니다.

이런 기록적 한파와 폭설에 신비한 자연 현상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물 그릇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얼음이 그릇 안쪽뿐만 아니라 위쪽으로, 정확하게는 대각선 방향으로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부러 그렇게 세워 놓고 붙인 것은 아니고,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난 이른바 '역(逆) 고드름'입니다.

이 현상은 오늘 새벽 전라북도 진안 마이산 탑사 주변에서 관측됐는데요.

역 고드름은 보통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왜 역 고드름이 생기는지 과학적으로, 또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못한다고 합니다.

다만, 그릇에 담아 놓은 물이 얼기 시작하면서 부피가 커지면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물이 밀려 나오면서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는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비롭게도 이 같은 현상이 마이산 탑사 주변에서 주로 관측돼 미국 CNN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역 고드름'이라는 신비로운 현상을 보는 것도 좋지만 기록적인 한파가 좀 빨리 물러가서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온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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