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방학에...겨울철 헌혈 절벽이 온다

코로나19에, 방학에...겨울철 헌혈 절벽이 온다

2021.01.03. 오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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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코로나19 영향 헌혈 인구 감소 우려
신분증 지참해야…헌혈 앱 쓰면 대기시간·접촉↓
매일 소독·일회용품 사용 등 방역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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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혈하는 사람이 불과 1년 사이에 20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헌혈이 잇따라 취소된 탓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헌혈의 집입니다.

하루 중 가장 바쁜 오전 시간인데 대기열은 없고, 빈 침대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추운 날씨에 코로나19 걱정까지 겹쳐 헌혈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겁니다.

[박정희 /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간호과장 : 코로나19 유행에도 운영하고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많은데, (헌혈의 집은) 365일 운영하고 있고….]

신분증만 있으면 언제든 헌혈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휴대전화 헌혈 앱 '레드 커넥트'로 문진 시간도, 대인 접촉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간호사 :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리고, (헌혈)하고 나서 15분간 지혈할게요.]

마스크를 쓰고, 또 양옆으로 거리를 두고 헌혈합니다.

일상생활을 넘어서는 수준의 접촉은 사실상 없습니다.

매일 수차례 자체 소독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마시는 음료 등 각종 서비스도 헌혈 이후로 미뤘습니다.

헌혈용품은 당연히 모두 일회용입니다.

이런 노력에도 지난해 헌혈자 수는 2018년보다 20만 명가량 적었습니다.

개인 헌혈자 수는 오히려 소폭 늘었는데, 단체 헌혈이 그만큼 줄어든 겁니다.

휴교와 비대면 수업 등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적었고, 특히 코로나19 감염 세가 강할 때마다 헌혈 행렬이 주춤했던 탓으로 분석됩니다.

[이래승 /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헌혈지원팀장 : 많은 시민과 각종 사회단체가 관심을 두고 동참해주셔야 지속적인 유지도 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만 있어서 답답하다면,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킨 잠깐의 '헌혈 나들이'는 어떨까요.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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