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슬로프와 멈춘 리프트...스키장 운영 전면 중단

텅 빈 슬로프와 멈춘 리프트...스키장 운영 전면 중단

2020.12.24.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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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모든 스키장이 오늘부터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스키장 측은 영업 중인 영화관과 백화점 등과 비교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 입장은 단호합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설원 위, 아무도 없습니다.

성탄절 연휴가 시작됐지만, 스키장은 텅 비었습니다.

스키장 리프트입니다. 원래라면 스키어들을 쉴새 없이 위로 실어 날라야 하지만, 이렇게 운영을 중단하고 멈췄습니다.

감염 확산 우려에 모든 스키장 운영 중단과 폐쇄라는 초강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스키장 측은 영화관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실내 시설도 영업 중인데,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장 생계가 곤란한 스키장 일용직과 임시직, 주변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숙박시설 예약 취소와 시즌권 구매자에 대한 피해보상도 걱정입니다.

[스키장 관계자 : (연휴 기간) 객실 만 개 이상 (취소 요청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환불 같은 경우도 손님들은 보상하라고 하는데, 대책이 없는 거죠.]

방역 지침에 따라 문을 닫았지만, 지금으로선 피해 지원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스키장 관계자 : 스키장 시즌권은 처음에 살 때 환불 규정이 있는데, 법리 검토를 하는 중이에요. 최대한 고객들 피해 안 가는 선에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 입장은 단호합니다.

연휴 기간 스키장이 문을 열면 사람들이 모일 것이 분명한 데다, 스키장 주변 공유숙소 이른바 '시즌방'도 방역 사각지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확산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하지만 최대 성수기를 놓친 스키장 업계엔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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