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 아기 시신' 친모, 주민센터 집 청소에 시신 감춰

'냉동고 아기 시신' 친모, 주민센터 집 청소에 시신 감춰

2020.12.02.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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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에 2달 된 아기 시신을 숨겨온 친모가 지난달 말 주민 센터에서 집 청소에 나서자 시신을 또다시 자신의 차량에 감췄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42살 친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인 지난달 25일, 주민센터에서 집 청소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친모는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아기 시신을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감췄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 청소 과정에서는 5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나왔고, 친모는 청소가 끝나자 아기 시신을 다시 냉동고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센터는 당시 냉동실까지 청소했지만, 친모가 시신을 숨기면서 숨진 아기를 못 찾았고 지난달 27일 경찰 수색 과정에 발견했습니다.

아동 학대 치사 등의 혐의로 친모를 구속한 경찰은 이르면 내일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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