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 수능 앞두고 기도 행렬 '북적'

팔공산 갓바위, 수능 앞두고 기도 행렬 '북적'

2020.12.01.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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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 못지않게 애가 타고 간절한 게 학부모 마음이지요.

올해도 팔공산 갓바위에는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뜨거운 기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험한 산세만큼이나 가파른 계단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팔공산.

천 개가 넘는 돌계단을 밟고 오르면 '평생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쉴 틈 없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어머니.

자녀의 사진을 놓아두고 찬 바닥에 엎드리고 또 엎드립니다.

오랜 시간 노력한 아들, 딸들이 좋은 결과를 얻길 소망합니다.

[김명옥 / 경북 경산시 사동 : 자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기도드리러 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입시 준비가 여느 해보다 어려웠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열심히 달려온 만큼 안전하게 좋은 결과를 거머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김명희 / 경북 경산시 하양읍 : 등교 수업을 못 해서 수험생들이 애로 사항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 같은 부모 마음으로요.]

코로나19 3차 대유행 국면에서 치러지는 올해 수능.

자식들이 짊어진 무게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학부모들의 마음이 그 어느 해보다 간절해 보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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