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불똥' 서울 에어로빅 집단감염...의료 붕괴 걱정

부산으로 '불똥' 서울 에어로빅 집단감염...의료 붕괴 걱정

2020.12.01.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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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음악실 등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에서 이번에는 교회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한 거로 보이는데요.

부산에서는 급증하는 환자 때문에 지역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마저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확인된 부산 괘법동 반석교회입니다.

관련 확진자가 30명 이상 한꺼번에 나왔는데 방역 당국은 지난달 22일 예배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신도 가운데 한 명인 부산 786번 환자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자와 1박 2일 여행에서 접촉한 뒤 예배에 참석해서입니다.

소규모 교회라 밀집도가 높고 방역에도 일부 허점이 있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예배 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잘 착용했다고 하며, 목사도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설교 시에는 마스크를 벗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표환자라고 할 수 있는 부산 786번이 예배 참석 일주일이 지난 지난달 29일에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집단 감염이 확인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다 보니 교인 가족과 지인 등으로 광범위하게 감염이 확산했을 거로 추정됩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이분(부산 786번 환자)이 예배에 참석한 (날) 확진자를 중심으로 조사했고 지금은 추가 확진자가 오늘(1일) 확인됨에 따라 접촉자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이후 부산지역 추가 확진자는 모두 213명으로 부산시가 애초 운용한 격리 병상 206개보다 많습니다.

생활치료센터 등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지금 추세가 이어지는 걸 막지 못한다면 지역 의료체계가 붕괴할 거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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