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진에 인근 농장도 온종일 매몰 처분

고병원성 AI 확진에 인근 농장도 온종일 매몰 처분

2020.11.29.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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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전북 지역에는 이른바 최고 수준이 방역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사후 처리 작업과 방역 작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산란계 농장.

굴착기와 중장비가 동원돼 사후 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육용 오리 만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분됐습니다.

또 오리 종란 4만 개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됐습니다.

인근 다른 농장에서도 같은 작업이 진행됐는데 출하 직전에 매몰처분을 한 사례도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반경 3km 안에 있던 6개 농장에서 39만 마리가 이렇게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리됐습니다.

또 주변 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하게 AI 항원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최재용 / 전라북도 농수산식품국장 : 반경 10km 범위 안에 있는 61개 가금 농장에 대해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지만 계속해서 예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에 최고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한 당국.

특히 전북 지역의 철새도래지와 가금 농장 인근 도로, 저수지 등에 대해서는 더 집중적인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재용 / 전라북도 농수산식품국장 : 통제 초소라든가 거점 세척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방역활동은 당국이 할 겁니다. 그러나 농장 스스로의 방역은 농장주가 하는 것이 맞습니다.]

코로나로 보면 자가격리, 또는 코호트 격리와 같은 격인 이동제한조치.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월요일 이후에는 일단 해제됩니다.

그렇지만 이곳 정읍 지역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정읍 지역 전체의 이동 제한조치는 발생일로부터 1주일 더 진행되고, 반경 10km 안에 있는 농장은 이 조치가 한 달가량 더 길어집니다.

또 오리나 닭을 출하할 경우는 반드시 사전에 AI 검사를 받아야만 출하가 가능합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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