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차 감염 확산...강원, 수도권 제외 최다

지역 교차 감염 확산...강원, 수도권 제외 최다

2020.11.28.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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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강원도가 가장 거셉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었는데요.

김장모임과 산림 가꾸기 사업 등을 고리로 지역 간 연쇄 감염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홍천 공공 산림 가꾸기 사업.

주민 70여 명은 3개 조로 나눠 하루 8시간씩 나무를 솎아내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매일 발열 검사를 하고 작업 중에는 마스크를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70대 작업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튿날 동료 9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점심때 작업자들이 모여 도시락을 먹거나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홍천군청 관계자 : 1m 이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먹잖아요. 삼삼오오 모여서 먹을 때 아마 그럴 때 감염이 되지 않았나.]

작업자 가족까지 추가로 감염되는 등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 김장모임 집단감염은 인접한 강원도 영월에 이어 원주까지 번졌습니다.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 직장인 영월지역 초등학교까지 집단감염이 이어졌고, 원주에 사는 이 학교 교직원 배우자와 자녀 등 일가족 3명도 감염됐습니다.

춘천과 철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강원지역 누적 확진자는 630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33명으로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병상 추가 확보는 더딘 가운데 이런 확산 추세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문제가 곧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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