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연수·음악실발 감염' 전국으로 줄줄이 확산

'단체연수·음악실발 감염' 전국으로 줄줄이 확산

2020.11.27.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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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1, 2차 유행과 달리 이번 '3차 대유행'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단체연수와 장구 강습 등을 통해 발생한 집단감염이 일상 속을 파고들어 또 다른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세혁 기자!

제주로 연수를 다녀온 경남 진주의 이장과 통장 관련 감염 소식부터 알아보죠.

진주뿐 아니라 제주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16일과 20일, 각각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로 연수를 다녀온 경남 진주의 이장과 통장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연수자들과 접촉한 주민과 그 가족 등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주 이장·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모두 60명을 넘었습니다.

진주시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동선이 공공기관과 학교, 학원 등으로 다양해지자 어제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의 동선 노출자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조규일 진주시장은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남도의 자제 권고에도 공무원 인솔하에 제주로 연수를 떠났다는 점에서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진주시를 감사하고 책임자를 징계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만 명 가까이 동의했습니다.

속초시도 최근 예산 5천만 원을 들여 공무원 90여 명을 사기 진작을 명목으로 제주로 외유성 견학을 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불필요한 출장을 자제하라는 정부 방역 지침을 알고도 속초시는 일정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부산 음악 연습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부산 초연음악실 '장구 강습'과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부산은 50여 명, 울산은 밤사이 1명이 추가돼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수강생들이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린 장구 자격시험에 참가하면서 확산세가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장구 시험은 평가할 때 표정도 보기 때문에 당시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 70여 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치렀습니다.

부산 음악 연습실도 감염에 취약한 구조였는데요.

부산시는 음악 연습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지하인 데다 방음을 위해 출입문과 창문 등을 닫고 수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격렬하게 춤을 추면서 추임새까지 곁들이는 수업 특성상,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흘 연속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자 부산시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수준으로 강화했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남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는 밤사이에만 확진자 17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로써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강원도 홍천에서는 공공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주민 10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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