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해줘 고맙습니다"...설악산 조난 70대 감사 방문

"구조해줘 고맙습니다"...설악산 조난 70대 감사 방문

2020.11.24.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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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설악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사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70대가 퇴원 이후 구조대를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0월 설악산에서 구조된 77살 조 모 씨가 오늘(24일) 사무소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구조 당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갈비뼈가 골절돼 병원 치료를 받았고, 몸이 회복된 후 구조대를 찾아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많은 조난자를 구조했지만 구조 이후 직접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오히려 우리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10월 13일 아침 홀로 설악산 산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고 조난됐으며, 사흘만인 15일 밤 구조됐습니다.

당시 119구조대와 설악산국립공원 구조대 등 70여 명은 조 씨의 구조 요청 문자가 발신된 기지국 신호를 토대로 수색을 벌인 끝에 설악산 귀때기골 인근에서 조 씨를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당시 설악산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지만, 조 씨는 보온용 패딩과 랜턴 등 비상용 장비를 갖춘 덕에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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