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극복...지역 상품권이 효자

코로나 위기 극복...지역 상품권이 효자

2020.11.24. 오전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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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지역 사랑 상품권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상품권이 돌면서 소득을 올려주기 때문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경삼 씨가 간단한 물건을 사기 위해 동네 마트를 찾았습니다.

장을 본 뒤에는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계산합니다.

[박경삼 / 마트 고객 : 저희 지역민들도 되도록이면 상품권을 많이 사용해 가지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게끔 이렇게 생각하고 많이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기는 소상공인도 마찬가지, 하지만 지역 사랑 상품권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조금이나마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윤상일 / 마트 대표 : 해남 사랑 상품권으로 인해서 이 코로나 위기 시대에 위기를 그나마 슬기롭게 잘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정우선 / 해남군 소상공인연합회장 : 코로나19가 끝나고서도 이 상품권으로 덕분에 우리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남은 3천3백여 곳이 가맹점으로 등록해 거의 어느 곳에서나 현금처럼 상품권을 쓸 수 있습니다.

농수축산업이 주를 이루는 해남에는 천 원에서 만 원짜리까지 4가지가 있는데 한 명이 한 해 400만 원까지 살 수 있습니다.

[명현관 / 전남 해남군수 : 해남에 있는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선순환 되게 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해남 사랑 상품권을 작년에 처음으로 발행했습니다. 올해는 천2백50억 원어치를 발행했는데 이는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은 상품권을 발행한 것입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연구 결과 해남 사랑 상품권의 거래 순환 부가가치는 135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최인수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공동연구책임자 : 명백하게 소득 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해남 사랑 상품권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해남군은 내년부터는 카드와 모바일형 등 전자화폐로도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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