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아래까지 울긋불긋...덕유산 등 남부지방 본격 단풍철

산 아래까지 울긋불긋...덕유산 등 남부지방 본격 단풍철

2020.10.31.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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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가을 휴일,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단풍철답게 전국의 산과 들로 나들이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즐거운 시간 속에서도 방역 수칙은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전북 무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

김 기자 뒤로 사람이 많이 보이는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도심 밖으로 나와서 단풍 구경을 하는 건 저도 오늘이 올해 처음인데요.

아침까지만 해도 날이 제법 추웠는데, 지금은 햇볕 덕분에 따뜻해졌습니다.

산 위쪽은 물론이고 아래쪽까지 단풍잎이 알록달록해서 눈이 참 즐겁습니다.

나들이객이 많은데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일행과 2m 정도 떨어져 거리를 유지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길은 '어사길'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조선 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다녀간 길이라는 전설이 깃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전설의 실체는 확인할 수 없지만, 길을 따라 이어지는 계곡은 눈에 잘 보여서 걷는 맛이 있습니다.

5km 정도 되는 길이 거의 평지라서 산행 초보자도 부담 없이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부지방은 다음 달 초까지가 단풍 절정기입니다.

보통 산에 80% 이상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단풍철답게 지금 덕유산과 지리산, 모악산 등 10개 자연공원에는 평소보다 3배 넘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 역시 높은 하늘에 구름도 적당하고, 미세먼지 농도도 짙지 않아서 지금도 계속 인파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방심하지 않고 바깥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방역 당국은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탐방로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른쪽으로 한 줄 걷기, 소규모 탐방 등으로 거리 두기에도 신경을 써달라고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방역 수칙 든든히 하셔서 좋은 추억만 가지고 안전히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북 무주 구천동 어사길에서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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