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 '유충 때문에' 결국 서귀포 정수장 세운다!

청정 제주 '유충 때문에' 결국 서귀포 정수장 세운다!

2020.10.28.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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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충이 발견된 서귀포 강정 정수장이 결국, 운영이 일시 중단됩니다.

제주도는 시설을 보강하고 유충 차단이 완료되면 정수장을 재가동할 계획인데요.

재가동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시민들 불편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수돗물 2만천 톤을 서귀포 시민 3만여 명에게 공급하는 강정 정수장.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유충 사태에 결국, 다음 달부터 운영이 잠시 중단됩니다.

제주도는 정수장 시설만으로는 이번에 발견된 유충을 걸러내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정수장 운영이 중단되는 동안 정밀 여과장치를 새로 설치하는 등 정수장 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개선 작업이 끝나면 모니터링을 통해 유충 존재 여부를 확인한 뒤 정수장을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최승현 / 제주도 행정부지사 : 시설 개선과 복구 조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런 조치들이 완료되고 유충이 완벽히 차단된 게 확인되면 강정 정수장을 재운영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정수장 운영 중단에 따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다른 정수장 4곳의 물을 끌어 쓸 수 있도록 연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달 안으로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 강정 정수장 운영이 중단되더라도 식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의 대책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식수로 생수를 이용하는 등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대용 / 서귀포시 동홍동 : 요새 수돗물 (유충) 이슈가 있어서 수돗물 사용이 그래서 (생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이후 식수에 불안을 느껴 생수를 지원받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빈 / 급수 지원 아르바이트생 : 저희가 6일 치 기준으로 (생수를) 드리고 있어서 6일이 지나면 사람들이 또 더 많이 받으러 올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수장 관리 종합 대책을 세우겠다고 하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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