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 끊어진 트레일러 낚시객 덮쳐 2명 중상

밧줄 끊어진 트레일러 낚시객 덮쳐 2명 중상

2020.10.23.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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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실은 트레일러 밧줄 끊어져 관광객 덮쳐
낚시하던 부녀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배 내리기 전 안전조치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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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산에서 배를 실은 트레일러가 선착장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7살 어린이와 아이 아버지가 크게 다쳤는데, 배를 내리는 작업에 앞서 안전조치만 제대로 했더라도 피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낚싯배를 실은 트레일러가 서서히 뒷걸음질 칩니다.

선착장 아래쪽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낚시하며 놀고 있는 상황.

옆에서 선주가 필사적으로 세워보려 했지만 트레일러는 내리막길 따라 속도가 붙어 사람들을 향해 미끄러졌습니다.

"악! 악! 악!"

충남 서산시 삼길포항 선착장에서 3톤짜리 낚싯배가 실린 트레일러가 관광객들을 덮쳤습니다.

부둣가에서 낚시하던 40대 남성과 7살 된 딸이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배를 바다에 띄우려고 화물차에 트레일러를 매달고 후진하다가 연결한 밧줄이 끊어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경은 배를 내리기 전 안전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우영 / 평택해양경찰서 :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정리하고 공간 확보를 하고 했어야 했는데, 얘기치 않은 사고라고 하더라도 안전 의무에 위반이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평택해경은 트레일러 작업을 한 선주 부자를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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