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폐손상 염증 유발 단백질 찾았다

코로나19 폐손상 염증 유발 단백질 찾았다

2020.10.23.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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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는 호흡기 가운데 폐 손상이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환자 몸에서 면역 물질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유발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향후,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성 질병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체내 지방 생합성 조절 단백질(SREBP)은 생체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항상성을 조절하고 선천적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환자에게 조절 단백질이 폐의 염증을 일으키고 이때, 단백질 일부가 혈액으로 빠져나와 진단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시 조절 단백질 일부가 독소 역할을 해 중증 패혈증 환자의 면역체계 혼란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영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제어전문연구단 : 특히, 중환자의 경우에 조절 단백질의 일부가 환자의 혈액에 많은 농도로 분포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혈액으로 분비된 조절 단백질 수치는 염증의 활성화 수준을 알 수 있는 '바이오 마커'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를 진단 시약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영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제어전문연구단 : 노인성 질환의 대부분은 염증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노인성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영남대, 경북대와 공동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신호전달과 표적치료 분야 세계적 학술지 '시그널 트랜스덕션 타겟 테라피'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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