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검체 채취하다가...보호복 찢긴 직원 '확진'

환자 검체 채취하다가...보호복 찢긴 직원 '확진'

2020.10.20.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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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검체 채취한 보건소 직원 감염…보호복 찢어져
보건소 전수 검사 결과 전원 ’음성’…업무 차질은 불가피
해뜨락요양병원 4차 전수 검사에서 환자 7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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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감염이 확인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환자 검체를 채취했던 보건소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격리된 환자들 가운데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계속 나와 관련 환자 수가 8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된 부산 북구보건소 직원이 해뜨락요양병원 진단 검사에 나선 건 지난 13일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원에서 전수 검사가 진행됐는데 이 직원은 지금까지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2층 병실을 돌며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여기서 감염된 거로 의심되는데 당시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 저항으로 보호복이 찢어졌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보호복을 잡고 당기는 과정에 보호복이 찢어지거나 이런 사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통해서 감염이 일어난 거로 생각합니다.]

직원 확진으로 부산 북구보건소에 대한 전수 검사도 시행됐는데 일단 160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건소 직원 36명이 곧바로 자가격리 되면서 업무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북구보건소는 당분간 검체 업무나 다른 업무에 인력 부족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해뜨락요양병원 4차 전수 검사에서도 환자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층에 입원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긴 환자 6명과 지금까지 확진 사례가 없었던 1층 입원 환자 1명입니다.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81명이 됐고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4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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