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추캉스객' 발길...추석 연휴 방역 '비상'

동해안 '추캉스객' 발길...추석 연휴 방역 '비상'

2020.10.01.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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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이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했지만, 귀성 대신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관광지에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자치단체들은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 안목해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추석 당일이자 연휴 이틀째인데요. 관광객들이 많이 있습니까?

[기자]
네, 강릉지역 대표 관광지인 이곳 안목 해변에는 오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과 사람을 보면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요.

바닷가를 산책하거나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연휴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호텔과 콘도 등에서 간단히 차례를 지내거나 미리 차례를 마치고 바닷가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카페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간간이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분위기 속에 귀성객은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호텔과 콘도 등 동해안 대형 숙박시설은 추석 연휴 예약률이 지난해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70에서 80%에 이릅니다.

추석 연휴 동안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자치단체들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감염 사례를 보면 관광지 특성상 주로 외지에서 온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강릉시는 경포대 등 직영 관광지 10곳에 방역관리요원 45명을 배치했고 터미널과 기차역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강릉 오죽헌은 해마다 추석 때 진행했던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에서는 전문방역 업체와 상인들이 수시로 소독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추석 명절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은데요.

가급적 이동은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한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릉 안목해변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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