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캠핑장"...'추캉스'에 관광지 비상

"고향 대신 캠핑장"...'추캉스'에 관광지 비상

2020.09.29.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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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방역 당국의 호소에도 동해안 대형 숙박업소와 야영장들은 대부분 추석 연휴 예약이 끝났습니다.

관광지마다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 소금강 계곡에 있는 야영장입니다.

추석 연휴 닷새 가운데 마지막 날을 빼곤 예약이 꽉 찼습니다.

거리 두기를 위해 야영장의 절반만 운영하고 있고 접촉 위험이 있는 샤워장은 폐쇄했습니다.

인근 바닷가에 있는 다른 야영장, 인터넷 사이트에서 추석 연휴 예약을 받자 전체 120여 면이 불과 몇 초 만에 동났습니다.

야영장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방역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방준석 / 야영장 직원 : 이용하는 시설을 수시로 방역하고 있고, 체크인할 때도 거리두기와 발열 체크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야영장 역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홍천의 한 야영장에서 여러 가족이 모여 캠핑을 하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일부 공공 야영장은 아예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야영장 관계자 : 코로나19 거리두기 때문에 운영 안 합니다. 언제 개장하느냐고 (문의가 많이) 오죠.]

동해안 유명 호텔과 리조트도 추석 연휴 예약률이 100%에 이릅니다.

지역 축제도 취소하고 고향 방문 자제까지 호소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은 지난 5월 연휴와 피서철에 이어 또다시 대거 몰릴 전망입니다.

자치단체들은 관광지마다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추석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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