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 다시 60명대..."지역사회 잠복 감염 상당한 수준"

서울 확진 다시 60명대..."지역사회 잠복 감염 상당한 수준"

2020.09.17.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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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에 상당한 수준의 잠복 감염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이후 3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엿새 만에 다시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완화한 이후 매일 10명 이상씩 증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영향은 다음 주쯤에나 나타날 거로 예상하면서도, 최근 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른바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6월부터 시행해온 일반 시민 대상 선제검사에서 처음으로 감염자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일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발생 사례가 많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상당한 수준의 잠복된 감염이 존재한다고 판단되는 상황입니다.]

기존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고양시 가족 관련 확진자 11명이 같은 사례로 분류되면서 4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양시 거주자가 세브란스병원 환자 간병을 위해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 30명에 육박합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25명으로 약 40% 수준입니다.

서울시는 의료기관 선제 전수검사 등을 통해 조용한 전파를 최대한 차단한다는 방침이지만, 좀처럼 줄지 않는 확진자에 고민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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