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집단감염 피한 딱 1명...비결은 '마스크'

[앵커]
최근 대구의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27명 가운데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일하게 집단감염을 피했던 한 사람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북구에 있는 한 건물.

지난달 29일 오후, 이 건물 지하에 27명이 모였습니다.

건강식품인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린 자리입니다.

며칠 뒤 참석자 중 한 사람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들렸고, 이 자리에 참석한 26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유일하게 걸리지 않은 한 사람.

바로 한순간도 마스크를 벗지 않은 60대입니다.

집에서 출발한 뒤로는 차에서도 설명회에서도 KF94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정 ○ ○ / 경북 상주시 : (설명회장에) 가서 보니까 지하더라고요. 마스크는 내가 계속 쓰고 내려갔죠. 차에서도.]

다른 참석자가 수박과 커피를 나눠마실 때도 홀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정 ○ ○ / 경북 상주시 : 다과회를 한다고 내려와서 수박도 좀 먹고 하라더라고요. 저는 안 먹겠습니다(고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데 마스크 벗고 음식을 먹고 하는 자체가 좀 불안한 것도 있잖아요. 사람이.]

평소에도 마스크를 잘 챙겨 쓴 습관이 도움이 됐습니다.

[정 ○ ○ / 경북 상주시 : 차 안에 혼자 있고 이럴 때는 안 쓰는데 사람들 대할 때는 내가 쓰거든요. 혹시나 모르니까 사람이 누가 뭐 감염이 됐는지 육안으로 표시가 나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자신의 사례를 보고, 모두가 방역수칙을 잘 지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 ○ / 경북 상주시 : 제 사례가 매스컴에 나가서 사람들이 안전 수칙을 잘 지켜주셨으면…. 경기가 좋고 서로 웃는 얼굴로 만나고 이래야 하는데….]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