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n차 감염'...방역과 생계 사이에서 고심 깊은 방역당국

끊이지 않는 'n차 감염'...방역과 생계 사이에서 고심 깊은 방역당국

2020.09.13.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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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과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2명과 11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은 지난 9일부터, 대전시는 내일(14일)부터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과 충남에서 추가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2명과 11명.

특히 충남의 경우 11명의 확진자 가운데 지역감염자가 9명인데 대부분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한 'n차 감염'입니다.

지역 내에서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그동안 집합금지 조치됐던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방문판매업을 제외한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한 제한으로 조치가 완화됐습니다.

방문판매업을 제외하고는 집단감염 발생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지역 방역 당국이 판단한 겁니다.

이에 충청남도는 지난 9일 정오를 기해 고위험시설 11개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를 집합 제한 조치로 완화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지난 9일) : 지난 2주간 영업을 중단하고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전쟁터와 같았을 영업주와 종사자분들의 애로와 고통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데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도 방문판매업을 제외한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 실내운동시설 등 9개 업종은 오전 1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집합금지 조치로 고위험시설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고 더는 이들의 상황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지난 12일) :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계 대책 없이는 더는 방역을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고, 어떠한 방역 대책도 그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확진자를 최대한 줄이고 지역 사회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방역 당국.

하지만 방역과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한 조치 사이에서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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