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채보다 더 큰 파도에 해안은 쑥대밭

집채보다 더 큰 파도에 해안은 쑥대밭

2020.09.07.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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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영향으로 부산에서 집채보다 큰 파도가 해안을 넘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건물에 큰 피해가 났고 해안 도로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호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크고 강한 파도.

해안을 그대로 넘어 건물을 덮칩니다.

파도가 워낙 크다 보니 건물이 되려 작아 보입니다.

[박성훈 / 제보자 : 평소 태풍보다 많이 파도가, 너울이 높아서 방파제 위로 파도가 많이 넘어온 상황이고요. 쓰나미처럼.]

집채보다 더 큰 파도에 그대로 노출된 건물을 태풍이 지나간 뒤 찾았습니다.

올해 준공한 튼튼한 건물이었는데 직격탄을 맞은 전면부는 그대로 뚫렸습니다.

파도와 함께 돌덩이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내부도 엉망이 됐습니다.

수조에 있던 수산물은 대부분 폐사했는데 다행히 안에 있던 사람들은 재빨리 피했습니다.

[강용대 / 수산물 업체 대표 : 파도고 바람이고 비고 막 엄청나게 와서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도저히 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일단 사람부터 살아야겠다 싶어서 급하게 우리가 튀어나왔습니다.]

파도가 덮친 다른 건물에도 깊고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건물과 장비, 차량 할 것 없이 죄다 부서졌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봤는데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태풍이 다시 찾아와 피해가 배가됐습니다.

부산지역에선 방파제가 없거나 제구실을 못 하는 해안은 여지없이 파도가 할퀴고 지나가며 도로 등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9호 태풍만큼 강풍 피해가 크진 않았지만, 유리창이 부서지고 구조물이 추락하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시청자 : 다 깨졌어, 다 깨졌어. 이걸 어떡해. (들어가지 마세요) 알았어, 알았어, 있어 봐 (위험해요.)]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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