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코앞인데...더디기만 한 피해 복구

태풍 '하이선' 코앞인데...더디기만 한 피해 복구

2020.09.05.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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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 지나간 동해안에서는 피해 복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워낙 피해가 큰 만큼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한데, 10호 태풍 '하이선'은 코앞까지 올라왔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복된 배를 끌어 올리고, 강풍에 구겨진 문을 뜯어냅니다.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오가며 못 쓰게 된 가재도구를 끄집어내고 해안 도로를 치웁니다.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지나간 동해안의 복구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주민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강했던지 작업에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마음은 더욱 다급합니다.

[서종수 / 경북 울릉군 남양리 : 65년 동안 살면서 이런 태풍은 처음 봤습니다. 이런 태풍이 또 올라온다고 하니 정말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이선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 잔해물을 정리하는 게 우선입니다.

끊어진 전기공급을 서두르고 주택가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 소독 등 방역도 해야 합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10호 태풍이 강타한다면 정말 엄청난 피해가 올 것 같거든요.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보완하고 이런 부분을 오늘내일 중에 해야 하는 아주 시급한 일입니다.]

동해안 주민과 지자체들은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응급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태풍의 예상 경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추가 피해를 줄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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