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이틀째 60명대...고위험시설 여전히 '아슬아슬'

서울 신규 확진 이틀째 60명대...고위험시설 여전히 '아슬아슬'

2020.09.04.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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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하루 150명을 넘겼던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고,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작업용 조끼를 입은 근로자들이 구내식당 앞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건설현장 식당, 이른바 '함바집'입니다.

코로나19 고위험시설 중 하나로 지정된 만큼 방역 당국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권혁근 / 서울시 시설안전과 주무관 : 사업주 마스크, 다 착용하고 계시고? (네.)]

감염을 막기 위해 양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발열 체크와 명부 작성을 마쳐야 식사할 수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4명씩 함께했을 테이블에는 1명만 앉아 식사합니다.

[김영백 / 서울시 시설안전과 주무관 : 일반 식당보다 근로자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각종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참여하면서 최고 154명을 찍었던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고위험시설인 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같은 기존 집단감염도 감염자가 계속 늘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가 16개나 됩니다.

서울 시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5개 남아, 전날 10개에서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인력과 장비가 갖춰져 중증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2개뿐입니다.

현재 일반 병상을 포함한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2.3%, 수도권 전체로는 63.4%입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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