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25명 참석…22명 집단 감염
확진자 가족·지인 4명도 2차 감염…확진자 26명으로 늘어
경북 상주 참석자는 지난 1일 문경 다단계업체도 방문
확진자 가족·지인 4명도 2차 감염…확진자 26명으로 늘어
경북 상주 참석자는 지난 1일 문경 다단계업체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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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자리인데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음식을 함께 먹은 탓에 참석자 대다수가 감염됐습니다.
참석자 가족과 지인에 2차 감염도 이어져 확진자는 모두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북구에 있는 6층짜리 건물.
지난달 29일, 이 건물 지하 1층에서 건강식품인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렸습니다.
대구는 물론이고, 서울, 경남과 경북, 또 충남과 충북에서 25명이 참석했습니다
설명회는 2시간 넘게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수박과 커피 같은 음식을 함께 먹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결과는 참담합니다.
참석자 가운데 스무 명 넘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이 설명회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해 가족과 지인 등 4명이 2차 감염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동충하초 같은 사업설명회를 통해서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의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설명회나 방문판매 관련된 모임에는 반드시 참석하지 마실 것을 (당부합니다.)]
경북 상주에 사는 50대는 대구 사업설명회에 이어 지난 1일 경북 문경에 다단계업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참석자의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명섭 / 경상남도 대변인 :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접촉자 등을 통한 양성 판정이 없도록 지금 현재 철저히 동선 등을 분석하고 있는 상태고요.]
집단 감염 시작은 지난달 26, 27일 서울에서 지인을 만난 60대 여성 참석자로 추정됩니다.
이 지인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60대 여성도 같은 날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반복해서 강조한 3밀.
바로 밀폐된 장소에서 밀집해서 밀접 접촉하는 건 위험하다는 겁니다.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열린 사업설명회는 결국 또 다른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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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자리인데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음식을 함께 먹은 탓에 참석자 대다수가 감염됐습니다.
참석자 가족과 지인에 2차 감염도 이어져 확진자는 모두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북구에 있는 6층짜리 건물.
지난달 29일, 이 건물 지하 1층에서 건강식품인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렸습니다.
대구는 물론이고, 서울, 경남과 경북, 또 충남과 충북에서 25명이 참석했습니다
설명회는 2시간 넘게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수박과 커피 같은 음식을 함께 먹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결과는 참담합니다.
참석자 가운데 스무 명 넘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이 설명회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해 가족과 지인 등 4명이 2차 감염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동충하초 같은 사업설명회를 통해서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의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설명회나 방문판매 관련된 모임에는 반드시 참석하지 마실 것을 (당부합니다.)]
경북 상주에 사는 50대는 대구 사업설명회에 이어 지난 1일 경북 문경에 다단계업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참석자의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명섭 / 경상남도 대변인 :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접촉자 등을 통한 양성 판정이 없도록 지금 현재 철저히 동선 등을 분석하고 있는 상태고요.]
집단 감염 시작은 지난달 26, 27일 서울에서 지인을 만난 60대 여성 참석자로 추정됩니다.
이 지인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60대 여성도 같은 날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반복해서 강조한 3밀.
바로 밀폐된 장소에서 밀집해서 밀접 접촉하는 건 위험하다는 겁니다.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열린 사업설명회는 결국 또 다른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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