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랑의교회 34명 집단 확진...교회 폐쇄·목사 고발

대구 사랑의교회 34명 집단 확진...교회 폐쇄·목사 고발

2020.08.30. 오후 1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30명…동구 ’사랑의교회’서만 29명
’사랑의교회’ 교인 34명 확진자 중 ’광화문 집회’ 참석 22명
대구시, 동구 ’사랑의교회’ 폐쇄·목사 고발 예정
AD
[앵커]
대구 동구 사랑의교회에서 광화문집회를 다녀온 교인과 가족 등 34명이 코로나 19 확진자로 드러나 다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코로나 19 집단 확진을 자초한 대구 사랑의교회를 폐쇄 조치한 데 이어 해당 교회와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4명의 코로나 19 집단 확진 자가 발생한 대구 동구 사랑의교회입니다.

예배당 건물 2층은 완전 폐쇄됐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 19 하루 확진 자가 30명이 넘은 것은 지난 4월 1일 이후 152일 만입니다.

신규 확진 자 30명 가운데 29명이 대구 동구 사랑의교회 관련자로 드러났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대구시는 어제 8월 29일 사랑의 교회 교인 명단 103명을 확보하고 기 확진된 5명을 제외한 98명에 대해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하여 29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총 34명)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모 중학교 학생의 일가족이 모두 사랑의교회 교인임을 확인하고 교인 명단을 확보해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인 백3명인 대구 사랑의 교회는 총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22명, 미 참석자는 12명입니다.

[교회 인근 주민 : 겨우 좀 살아나는데, 진짜로 저 안에 2월부터 저기 쑥대밭 되었거든요. 저쪽으로 겨우 살아나는 여기 이렇게 해버리니까 또 다 죽잖아요, 상가도 다 죽어요.]

대구시는 사랑의교회에 대해 건물 폐쇄 조치와 함께 교회와 목사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참석 교인은 2주간 예배 참석을 자제해달라는 방역 당국의 요청을 묵살하고 명부도 부실하게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주일예배의 집합 금지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요청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