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소식에 긴장감 감도는 부산...비바람 피해 주의

태풍, 오후 3시 부산지역 최근접 예상
부산·경남 거제 호우주의보…해안지역 강한 비 예보
부산 앞바다 만조시각 낮 12시 6분…저지대 침수 주의

[앵커]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비 피해가 심했던 남부지방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3명이 숨진 부산에는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데, 부산지역 지금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이 북상하면서 하늘은 잔뜩 흐린 상태이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은 조금씩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선들은 항구 안쪽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제5호 태풍 '장미'가 부산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각은 오늘 오후 3시쯤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 인근 해상과 경남 남해안을 거쳐 영남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남부지방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과 경남 거제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해안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부산지역에는 이번 태풍으로 50~150mm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고, 특히 지리산 부근에는 2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지역은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3명이 숨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라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 앞바다의 만조 시각은 낮 12시 6분으로, 이 시간대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비와 함께 지역에 따라 초속 10m 이상 강한 바람도 예상돼 강풍 피해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지역은 최근 집중호우로 약해진 주택 지반과 축대가 무너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바람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해안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항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