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0' 안전요원 유무가 물놀이 사망 사고 차이

'10대 0' 안전요원 유무가 물놀이 사망 사고 차이

2020.08.09.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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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는 장마가 끝나고 날이 더워지면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정 해수욕장이 아닌 곳에서 물놀이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는데요,

지정된 곳 외에는 안전요원이 없어 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구조대가 튜브를 타고 먼바다로 떠내려가던 어린 여자아이를 구합니다.

안전요원이 없는 포구 근처에서 물놀이하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이처럼 비지정 해수욕장이나 포구 등은 안전요원이 없어 물놀이하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은 수영이 금지된 구역인데도 지난달 술에 취한 남성이 수영하다 신고를 받은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장마 이후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번 여름은 코로나19 때문에 붐비는 지정 해수욕장보다 안전요원은 없지만 한적한 곳을 찾는 사람이 늘어 어느 때보다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지난 7월 이후 포구나 비지정 해수욕장 등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모두 4건.

이 가운데 4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숨졌습니다.

안전요원이 있는 지정 해수욕장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망사고가 한 건도 없었지만, 비지정 해수욕장 등 연안에서는 10명이 숨졌습니다.

[현상국 / 제주해양경찰서 해상안전계장 : 현장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아서 위험 상황에 하게 돼도 구조할 사람도 없고 해서 안전요원이 있는 지정된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경은 사고 위험이 크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경고 현수막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수영 구역 밖으로는 해경이 있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지정 해수욕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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