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전주천 ·무주 홍수주의보...내일까지 300mm 더 올 듯

만경강·전주천 ·무주 홍수주의보...내일까지 300mm 더 올 듯

2020.08.07.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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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약간 소강 상태에 들어갔지만 오늘 오전부터 장맛비는 전라북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이 때문에 만경강과 전주천, 그리고 무주 남대천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아침부터 강한 비가 계속 내렸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오전에는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전보다는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졌습니다.

잠시 제 뒤로 전주천을 한 번 보겠습니다.

앞서 오전에도 이곳에서 중계했는데요.

계속된 비로 제가 서 있던 곳은 지금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인명사고가 있었던 지점이라는 표지판만 눈에 띌 뿐 산책로나 다리는 이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전북 진안과 무주, 전주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고, 그밖에 다른 지역에도 모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한 비가 계속 내리면서 전주천 미산교와 무주 남대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조금 전에는 만경강 삼례교에도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한 구름대가 남북으로 이동하고 있어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0~40밀리미터의 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고, 곳에 따라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100~200밀리미터, 많게는 300밀리미터 이상 비가 쏟아질 거로 내다봤습니다.

전라북도는 폭우에 조심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도민들에게 보냈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오는데,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비로 인한 피해 신고가 조금씩 접수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익산시 춘포면 천서리 익산천에서 1톤 트럭이 물에 고립됐습니다.

천 옆으로 난 농로에 진입하려다 갇힌 건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오전 11시쯤에는 무주군 무주읍 용포리 한 도로 도로에 흙이 쏟아져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어 오후 1시에는 군산 대야면 대야 사거리에서 인도 쪽에 있던 벽이 일부 무너졌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만큼 모두 미리 자기 주변의 대피 장소와 비상 연락 방법을 미리 파악해두시기 바랍니다.

또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이나 계곡에 있는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주시 전주천에서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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