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가득 찬 충주호...2006년 이후 14년 만에 최다

쓰레기로 가득 찬 충주호...2006년 이후 14년 만에 최다

2020.08.05.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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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과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 충주호로 밀려들어
충주호 4개 지점에 3만㎥ 부유물 유입된 것으로 추정
선박과 굴착기 등으로 부유물 수거 작업
비가 계속 내려 충주호에 쓰레기 더 밀려 올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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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북부 지역은 지난 1일부터 많게는 400㎜가 넘는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물이 불어난 충주호에 예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쓰레기까지 밀려들어 쓰레기를 치우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폭우에 밀려 내려온 쓰레기가 충주호 수역을 덮었다는데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비가 오는 와중에도 쓰레기 수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물을 실은 선박이 충주호를 크게 한 바퀴 돌면서 쓰레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다시피 충주호 수역이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충주호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밀려든 겁니다.

캔과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는 물론 나뭇가지 등 부유물이 많이 유입된 상황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옥순대교와 장회나루 등 4곳에 그물을 이용해 부유물이 더 떠내려가지 않도록 감싸 놓은 상태입니다.

이들 4개 지점에 3만㎥의 부유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매년 이곳에서 충주호로 떠밀려온 쓰레기를 모았는데 올해는 그 양이 예년보다 세 배가량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2006년 이후 14년 만의 최다 발생량입니다.

수거작업에는 선박과 굴착기 등이 동원되고 있는데 모은 쓰레기는 폐기물업체를 통해 처리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계속 비가 내려 쓰레기가 더 밀려 들것으로 보여 이 쓰레기를 다 치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호우로 충북에서는 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충북 소방본부는 수색인력 580여 명을 동원해 나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속이 빠른 데다 흙탕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은 모든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모레까지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데 특히 충북 북부 지역은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화 돼 호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 위험이 없는 대피장소로 피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제천시 옥순대교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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