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 온다는데..." '특별재난지역 건의' 충북, 복구 작업 난항

"또 비 온다는데..." '특별재난지역 건의' 충북, 복구 작업 난항

2020.08.04.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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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자원관리센터 산사태로 쓰레기 처리 차질
집중호우로 충북에서 4명 사망·9명 실종
충북 지역에서 이재민 550여 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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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북부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많게는 400㎜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워낙 피해가 크다 보니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충북 북부 지역 피해가 큰데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피해 현장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비가 온다는 소식에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건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제천시 지원관리센터로 들어가는 입구 앞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들어가는 길이 파손되고 도로가 유실됐습니다.

지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건데 이 산사태로 폐기물처리장도 매몰 됐습니다.

침출수 처리장과 소각장 등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천시 쓰레기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요.

더구나 복구 작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상화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호우로 충북에선 4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에 충북 소방본부는 오늘 아침 7시부터 인력 730명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류 지역 유량이 늘어 강가를 중심으로 드론과 헬기 등을 이용한 수색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충북 지역에서만 280여 가구, 5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30여 명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주민들은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렇게 충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충청북도는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국고지원 대상 기준을 2.5배 초과했을 때 선포할 수 있는데

충주와 제천, 음성, 단양의 피해규모는 이 기준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충주와 제천 등 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옥천과 보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곳에는 100에서 최대 5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제천시 신동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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